평영이 안 나가는
5가지 원인
개구리처럼 열심히 저어도 제자리인 이유, 발끝에 답이 있습니다
안녕하세요. 수영 쉽게 가르쳐주는 독학전문 신코치입니다. 오늘은 평영이 안 나가는 원인 5가지를 짚어드립니다. 팔·다리를 개구리처럼 부지런히 젓는데 이상하게 제자리걸음, 옆 사람은 한 번 젓고 쭉 미끄러지는데 나만 헐떡… 익숙한 장면이죠? 평영은 4대 영법 중 가장 기술적인 영법이라 힘이 아니라 '요령'이 전부입니다.

🎯 결론 먼저: 평영 추진의 약 70%는 '발차기'에서 나옵니다. 그런데 대부분 발끝을 쭉 펴서 차기 때문에 물을 못 잡습니다. 정답은 발등을 세워(발끝을 정강이로) 발바닥으로 물을 밀고, 풀-호흡-킥-글라이드 순서로 타서 미끄러지는 시간(글라이드)을 버는 것입니다.
평영은 '많이 젓기'가 아니라 '한 번 잘 젓고 잘 미끄러지기'입니다.
1 원인 ① 발끝을 '펴서' 찬다 (가장 흔함)
평영에서 제자리걸음의 1순위 범인입니다. 자유형 습관 때문에 발끝을 발레처럼 쭉 펴서 차는데, 그러면 발이 물을 붙잡지 못하고 그냥 빠져나갑니다. 노를 세로로 젓는 것과 같아요.
· 업(heels up) — 발뒤꿈치를 엉덩이 쪽으로 당김
· 아웃(feet out) — 발끝을 정강이 쪽으로 세우고(플렉스) 발을 바깥으로 오리처럼 틀기
· 어라운드(around) — 발바닥으로 물을 뒤·바깥으로 원을 그리듯 채찍처럼 밀기
· 투게더(together) — 두 다리를 탁 모아 붙여 유선형으로. 이 마지막 '스냅'에서 추진의 대부분이 나옵니다
2 원인 ② 무릎을 너무 넓게 벌린다
"개구리처럼"이라는 말을 오해해 무릎을 활짝 벌리는 분이 많습니다. 무릎이 넓게 벌어지면 허벅지가 정면으로 물을 받아 저항만 커지고, 정작 추진력은 안 납니다.
· 벌어지는 건 무릎이 아니라 '발'입니다 — 무릎은 좁게, 발만 바깥으로
· 회수할 때 무릎을 가슴으로 당기지 말고, 발뒤꿈치를 엉덩이로 당기기 ("무릎을 가슴에 X, 발뒤꿈치를 엉덩이에 O")
3 원인 ③ 팔·다리를 '동시에' 젓는다 (타이밍)
평영은 순서가 생명입니다. 팔과 다리를 동시에 젓으면 서로 힘을 상쇄해 제자리가 됩니다. 올바른 리듬은 딱 하나만 외우면 됩니다.
풀(pull) → 호흡(breathe) → 킥(kick) → 글라이드(glide)
팔로 당겨 숨 쉬고 → 팔을 앞으로 뻗으며 발로 차고 → 쭉 미끄러진다
핵심은 "팔이 앞으로 뻗어 나갈 때 다리 킥이 마무리된다"는 것. 팔과 다리가 번갈아 일해야 몸이 계속 앞으로 나갑니다. 동시에 하면 브레이크를 밟으며 액셀을 밟는 격입니다.
4 원인 ④ 글라이드(미끄러짐)가 없다
평영이 다른 영법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입니다. 가장 빠르게 나아가는 순간은 젓는 순간이 아니라, 킥 뒤에 쭉 뻗어 미끄러지는 순간입니다. 그런데 초보는 가라앉을까 불안해서 쉬지 않고 계속 젓습니다. 그러면 글라이드가 사라지고 힘만 듭니다.
· 속으로 "하나~ 둘~" 세며 미끄러진 다음 다음 스트로크 시작
· 미끄러지는 그 순간이 가장 빠릅니다 — 조급함을 버리세요
· 추진력을 믿고 유선형으로 몸을 맡기기
5 원인 ⑤ 상체를 너무 높이·오래 든다
숨을 쉬려고 상체를 물 위로 번쩍, 오래 세우면 자유형과 똑같이 엉덩이·다리가 가라앉아 저항이 폭증합니다(자유형 유선형 글의 '시소 효과'와 같은 원리).
· 숨 쉰 뒤엔 머리를 다시 물속으로 넣고 앞으로 다이빙하듯 뻗기
· 가슴(명치)을 살짝 눌러 하체를 띄우기
· 시선은 앞이 아니라 비스듬히 아래로
위아래로 까딱까딱 제자리 → ③타이밍 ⑤상체 과다 들기
금방 숨차고 지침 → ④글라이드 없음 ⑤상체 들기
무릎 안쪽 찌릿 → ②무릎 자세 (즉시 점검)
❓ 자주 묻는 질문 5가지
Q1. 평영에서 가장 중요한 건 팔인가요 다리인가요?
다리입니다. 평영 추진의 약 70%가 발차기에서 나옵니다. 팔은 주로 상체를 세워 호흡을 돕는 역할이 큽니다. 안 나간다면 십중팔구 발차기(특히 발끝 자세)가 원인입니다.
Q2. 발차기를 열심히 하는데도 안 나가요.
발끝을 편 채 차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. 발등을 정강이 쪽으로 세우고(플렉스) 발을 바깥으로 틀어 발바닥으로 물을 밀어야 합니다. 마지막에 두 다리를 탁 모으는 스냅에서 추진의 대부분이 나옵니다.
Q3. 평영하면 무릎이 아파요. 괜찮나요?
평영 킥은 무릎 안쪽 인대에 옆 방향 힘이 걸려 통증이 생기기 쉽습니다. 무릎을 과하게 벌리지 말고(벌리는 건 발), 무릎은 엉덩이 너비로 좁게 유지하세요. 찌릿함·통증이 지속되면 무리하지 말고 정형외과 진료를 받으세요.
Q4. 자꾸 위아래로 까딱거리며 제자리예요.
타이밍이 어긋났거나 상체를 너무 높이 드는 경우입니다. '풀-호흡-킥-글라이드' 순서를 지키고, 숨은 턱만 살짝 나오게 빠르게 쉰 뒤 머리를 앞으로 넣어 미끄러지세요.
Q5. 글라이드는 몇 초나 해야 하나요?
보통 1~2초 정도, 속으로 "하나~ 둘~"을 세는 정도가 적당합니다. 미끄러지는 속도가 눈에 띄게 줄기 직전에 다음 스트로크를 시작하면 리듬이 좋습니다. 이 구간이 평영에서 가장 빠른 순간입니다.
자유형이 힘들다면 자유형 25m 힘든 이유(유선형)를, 발차기 전반은 발차기 킥 정복을 함께 보세요. 무릎이 걱정되면 수영과 관절 건강도 참고하세요.
평영은 힘 좋은 사람이 아니라 잘 미끄러지는 사람이 이깁니다. 한 번 잘 젓고, 쭉 타세요. 오늘도 열수(熱水)의 마음으로 한 바퀴 더. 🏊
— 신코치 드림